독일 바이엘 몬산토 660억 달러(약 74조 2천800억)에 인수 합의. 정말 거대 공룡기업들의 인수다보니 엄청난 금액들이 오고가네요..
독일의 대표적인 화학,제약 업체인 바이엘이 세계 최대 종자 호사인 미국의 몬산토를 인수한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인수도 파격적이였지만 충격적인것은 인수 금액 이였습니다. 무려 74조 2천억800억 채권이 포함되어있지만 엄청난 금액입니다. 더 충격적인것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겁니다...
바이엘은 주다 128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처음 제시했던 122달러에비해 살짝 올랐습니다. 이로써 2016년 올해 이뤄진 인수합병(M&A)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또한 현금 M&A로는 사상 최대라고 합니다. 독일 회사가 외국 기업을 최대 규모로 인수한 사례로 기록될거 같습니다. 아직 주주들의 승인과 당국의 심사를 거쳐야합니다. 만약 인수가 마무리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농업회사가 탄생할거 같습니다.ㄷㄷ
바이엘은 이번 인수로 기존에 운영했던 제약사업과 곡물사업이 비중이 균형이 맞춰질 거 같고, 바이엘의 곡물 사업은 살충제 제조가 위주지만 몬산토는 종자 개발이 위주의 사업이라 서로 겹치지 않아 서로의 시너지가 상상 그이상으로 나타날거 같습니다. 이에 바이엘과 몬산토의 주식은 협상 타결 후 많이 올랐습니다. 참고로 바이엘은 아스피린 제조사로 유명합니다.
그렇다면 바이엘은 이 많은 금액을 어떻게 마련할까요?
사실은 인수합의는 2016년 9월 초에 발표됐지만, 자금조달을 어떻게할지 궁금하여 알아보니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이엘은 이 많은 금액을 조달하기 위해서 신디케이트론을 활용합니다. 신디케이트라고 하니 어쎄신 크리드 신디케이트하고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신디케이트가 먼저 떠오르네요 ㅋ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은 모기지론 처럼 대출방식의 한 종류입니다. 쉽게말해서 최소 2개 이상의 은행들이 서로 신디케이션,단체(=은행단)를 구성하여 공통의 조건으로 서로 일정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입니다. 사모펀드와 좀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바이엘은 몬산토를 인수하기위해 569억달러(약 64조1200억)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있었습니다. 구성한 신디케이션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 골드만 삭스, JP 모건스탠리 등 미국 은행 3곳, 영국 HSBC, 크레디 스위스입니다. 거의 대부분 빌려서 인수하는 셈이 됐습니다. 은행단에게도 좋은 조건에서 많은 이득을 볼 거래이므로 서로서로 윈윈이겠죠. 이런 글을 쓰다보니 참 클래스가 다르다는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ㅠ 다음 포스팅에는 바이엘과 몬산토에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