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밀가루에 관련된 정보를 포스팅하려합니다...
밀가루관련 내용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에 못끝내고 이어서 포스팅해야할거 같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밀가루, 밀의 기원과 원산지에 자세히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밀의 기원
밀의 기원에 대해서 아직까지 확립된 주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밀은 기원전(B.C) 15,000~10,000년경 서남아시아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보편성을 갖습니다. 밀의 특성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밀알의 결실입수인데, 이 결실입수에 따라 밀의 수량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날에 전세계적으로 재배하는 밀의 90% 이상이 보통계 밀입니다. 왜냐하면 이 보통계 밀이 결실입수가 많아 다른 밀보다 생산량이 높고 따라서 가격 경쟁력이나 생산량이 다른 밀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건 후에 포스팅 예정인 밀의 종류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통계 밀의 시작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카프카스 산맥(캅카스) 지역이라는 주장이 가장 신빙성 있는 가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유전자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 고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되어있으므로 동서로 널리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밀의 역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등장했다는 사실이 전제조건인 셈이죠. 6,700년 전 이라크의 고읍 유적에서 오늘날의 재배종과 비슷한 밀이 발견되었고, 5,000~6,000년 전 이집트 고분과 신석기 시대의 유적지에서도 각기 밀이 관찰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스위스의 호상주민 유적, 고대 나일강 고분 벽화 등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어 위 같은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우리나라의 밀역사
우리나라의 밀 역사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는데, 기원전(B.C) 200~100년경으로 추정된다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러 지방에서 밀이 발견되었으며 중국의 오곡설정시대인 B.C 2,700년경에 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우리나라 밀재배 역사도 상당히 오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양에 비해 동양에서 밀의 소비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밀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을 통해 전래된 밀은 백제시대 군량창고 유적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당시 밀가루를 지금과 달리 ‘진가루(眞末)’라고 불렀으며 쌀 보다 훨씬 귀한 고급 식재료였습니다. 그래서 주로 궁궐이나 사대부 양반가에서 아주 특별한 날에만 즐겨 먹었다고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신 접대와 혼례,제례,환갑연 등과 같은 성대한 연회에서 국수 또는 만두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밀이 보편화된 시점은 6.25전쟁 이후 1970년대 정부의 분식장려운동과 미국 무상원조 밀의 급증으로 오늘날과 같이 밀가루가 널리 이용될 수 있었습니다. 전쟁 직후 국내 식량사정이 악화되어 쌀을 대신할 자원을 밀로 선택한거죠. 자연스럽게 경제 성장의 고도화되면서 식습관이 다양화와 소득증가로 빵과 면류, 과자류의 소비가 증가하여 밀의 보편화가 이루어 진겁니다.
┃밀의 원산지
우리나라의 국산밀 자급률은 1970년대 16%까지 유지된 적이 있습니다만 1984년 정부의 수매 중단, 밀 수입 자유화에 국산밀의 가격과 품질이 경제성이 낮은 이유로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2000년대 후반에 국내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감으로 식량자급률을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 국산밀에 대한 품종 개발과 재배 장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 밀가루 수요량에 비해 국산밀 공급량이 부족해 국내 제분회사들은 농업 선진국 미국, 호주(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에서만 최고등급의 밀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직접 제분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밀자급율은 5%가 채 안되고 미국이나 호주,캐나다에서 밀을 수입해 우리나라에서 제분하는 비율은 97%입니다.
북미(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밀은 우리나라까지 약 14~17일정도 걸려 도착합니다. 호주(오스트레릴아)는 12~15일입니다. 너무 오래걸려서 밀이 변질할지 걱정이시라면 접어두셔도 될거 같습니다. 포장이 잘 되었다는 전제하에 밀가루를 만들려면 밀의 수분 함량을 1% 이하로 떨어트려야합니다. 또한 수분이 줄어들면 보관성이 올라가고 무게가 줄어들고 여러 해충이 발생하지도 않기 때문에 수출, 수입업자들에게도 이득인 셈이죠. 다음 포스팅에 밀가루의 구조,영양 등 이어서 적어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