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랑의온도가 첫방송을 했죠.
저도 많은 기대를 하며, 첫방송을 본방사수했습니다. 우선 객관적인 지표인 드라마의 시청률부터 말씀드려야할거 같습니다. 사랑의온도 시청률은 8%를 기록했습니다.
바로 전 작품인 조작이 12%였던걸 감안하면 다소 떨어진 수치입니다.
주관적인 느낌을 짧게 표현하자면 맥락이 부실하고 유치하지만 따듯하고 위로가 되는 드라마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연출은 좋은 평가를 하고싶습니다.
사랑의온도 연출
사랑의온도는 초반 온정선(양세종)과 이현수(서현진)가 5년만에 만나는 현재부분이 살짝 나오긴하지만 1회,2회 대부분의 내용은 5년 전 이야기들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내용 다시말해서 현수의 기억에 남은 장면을 흑백화면으로 처리했죠.
이 부분이 정말 센스있고 감각적이라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죠. 사람들은 대부분 옛 기억을 사진 혹은 짧은 영상처럼 기억합니다. 그리고 흑백장면으로 과거를 회상,슬로우모션, 소리를 최대한 줄여 몰입감을 높이는 연출도 좋았습니다.
사랑의온도 연기
워낙 캐스팅이 좋아서 솔직히 뭐라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됩니다. 사랑의온도 시청자게시판을 보니 몇몇 분들이 연기가 과장됐다라는 평도 있는데요,
최소한 저가 느끼기에는 배우들의 연기가 이상하거나 그런게 없었습니다. 드라마 초반이라 아직 배우들이 적응이 안된 경우도 있고 시청자분들이 적응 안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충분히 몰입하면 아무 문제 없을거 같습니다.
사랑의온도 극본
사랑의온도를 보면서 연출,극본 관련된 분야라서 그런지 좀 더 날카롭고 과감한거 같습니다. 비판, 풍자 등 좀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이여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요리 분야의 전문지식이 좀 더 언급되면 더 좋을거 같은데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온정선과 이현수가 비를 피해 있으면서 고백한 장면, 대사들이 뭔가 마음에 와닿고 좋았던거 같습니다.
정말 호감과 사랑에 대한 정의? 또한 제가 생각했던 고민했던 부분도 다뤄져서 드라마를 보면서 다시 배웠다는 생각도 큽니다. 맥락이 부실하다고 말씀드린 가장 큰 이유는 현수가 길치란걸 알면서 못 따라와서 먼저 가버린 사실입니다. 결국 온정선과 이현수를 단 둘만 있게하려는 이유인건 알아 이해는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건 사랑의온도 공식홈페이지 아직까지도 드라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설명이 안되어있다는겁니다...제가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관계도를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가 없습니다... 보통 다른 드라마들은 최소 첫방송하기 전에 다 만들어서 업데이트하는데, 사랑의온도는 아직이네요. 제가 관련 분야에 몸 담고있는것도 아니라서 빨리 받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