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후속 드라마는 푸른바다의 전설입니다..대박.
전지현과 이민호가 주연으로 캐스팅한 드라마다보니 엄청난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배우이기 때문에 SBS는 한국에서 성공여부를 떠나 중국에서 성공을 예상하고 있을겁니다. 만약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SBS의 효자 드라마가 될테지요. 뭐 김칫국일수도 있지만 충분히 중국에서 성공 가능성은 있다고 생가됩니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별에서 온 그대와 비슷한 판타지물입니다. 과거부터 살아온 외계인이 김수현이였지만 이번에는 과거부터 살아온 인어가 전지현입니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어우야담의 인어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어우야담에서 흡곡현 현령 김담령이 어부에게 잡힌 인어를 풀어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 드라마에서 김담령의 인물을 주인공인 허준재(이민호)가 연기를 하여 인어(전지현) 자신을 구해준 사람의 얼굴과 같아 사랑에 빠지는 내용같습니다. 어우야담에서는 김담령은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라고 기록되어있다고 합니다.
김담령=허준재=이민호
아래는 푸른바다의 전설 홈페이지에 올라온 어우야담의 이야기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어우야담
김담령이라는 사람이 흡곡현의 현령이 되어 해변에 있는 어부의 집에서 묵었다.
어부에게 무슨 고기를 잡았느냐고 물으니 대답했다.
“어떤 백성이 낚시를 하다 인어 여섯 마리를 잡았는데
그중 둘은 창에 찔려 죽었고 나머지 넷은 살아 있습니다.”
나가 보니 모두 네 살 아이 같았는데 얼굴이 아름답고 고왔고
콧마루가 우뚝 솟아 있었고 눈은 빛났으며 손바닥과 발바닥의 주름살 무늬와
무릎을 껴안고 앉는 것까지 모두 사람과 다름없었다.
담령이 가련하게 여겨서 어부에게 놓아주자고 청하자 어부가 아까워하며 말했다.
“인어에게서 기름을 취하면 무척 품질이 좋아 오래되어도 상하지 않습니다.
날이 갈수록 부패하여 냄새를 풍기는 고래 기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담령은 어부에게서 인어들을 빼앗아 바다로 돌려보내니
그들은 마치 거북이나 자라가 유영하는 것처럼 헤엄쳐 갔다.
담령이 이를 무척 기이하게 여기니 어부가 말했다.
“큰 인어는 사람 크기만 한데 이들은 작은 새끼일 뿐이지요”
- 어우야담 (1621년,광해군 13년)
어우야담 뿐아니라 인어의 이야기는 더 있다고 하네요.
푸른바다의 전설 인어 전지현
해운대 동백 섬에는 인어 나라에서 인간 세상으로 시집온 황옥공주가 보름달 뜨는 밤마다 바닷가에서 옥구슬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고,
천 장봉도에는 최씨 성의 어부가 날가지 어장에서 인어를 잡았다 놔줬더니 어장이 번창하고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설,
거문도 사람들에게 인어는 신지끼란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친근한 존재였다고합니다. 신지끼들은 주로 밝은 밤에 나타나 배를 쫓아오거나 절벽 위에서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며 훼방을 놨다.그 경고를 무시하고 바다로 나가면 반드시 풍랑을 만나 해를 입기 때문에 거문도 사람들은 신지끼가 날씨를 예측해주는 해신이라고 생각했다고도 한다.
위 처럼 어우야담과 황옥공주,천장봉도,거문도 등 우리나라역사에서도 인어이야기는 존재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의 김담령은 실존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에 어느정도의 사실성과 친밀함을 주려고 한거같습니다. 따라서 푸른바다의 전설은 만약 인어가 존재하여 도시에 온다면 그리고 지상에서 사기꾼과 사랑에 빠진다는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인어(전지현)는 자신을 구해준 김담령과 얼굴이 같은 허준재를 보고 사랑에 빠집니다. 그냥 갑자기 올라와서 첫눈에 반하는건 아니죠,
어우야담에 좀 더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찾아보니 조선 선조때 어우당 유몽인이 지은 이야기 모음집으로 조선후기 야담류의 효시인 작품입니다. 필사본과 활판본으로 존재하며 전체 두 본의 종류가 약 30종에 달한다고합니다. 어우야담의 완성시기는 성여학의 발문에 따라 1621년이라는 주장이나 유몽인의 문집인 어우집안의 금강록에 의거하여 1622년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공통으로 용된 언어는 한문지만 한글본 1종 존재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