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프린팅솔루션 매각금액와 사업규모
삼성전자가 삼성전자CE(소비자가전)부분의 프린트 사업을 분사시킨후 HP에게 10억 5천만 달러(한화로 약 1조 1,686억)로 매각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프린팅솔루션을 신설분할법인으로 분사시킨후 지분 100%를 HP에 매각합니다. 매각 이후에도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할 듯합니다.선택과 집중!.
안그렇다면 HP삼성같은 방식이든 삼성브랜드를 계속 사용할거 같습니다.삼성전자와 HP는 올해초부터 매각논의를 했었고 최종합의 프린터사업 영업인력인수로 다소 시간이 소요됐었습니다.삼성은 직원들까지 전력인수를 요청,HP가 받아드리면서 아마 대부분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지않고 HP로 흡수됩니다. 삼성 프린팅솔루션 사업에는 직원수 2천~6천명정도로 추정되며, 해외생산법인은 중국과 브라질에 있고 국내에는 개발,마케팅등 몇몇 부서만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부 중 영업,제조,개발 인력은 HP로 지원 인사부분은 삼성전자에 남습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매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는 2015년에 브라질의 프린팅솔류션업체인 '심프레스'를 인수했었고, 올해 초에도 음성인식과 프린팅서비스 전문기업인 미국의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하여 B2B(기업간 거래)시장을 공략목표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삼성전자 CE부분은 2분기 매출액은 11조5천억대이고 영업이익은 1조3백억이지만 프린트사업은 이중 10%정도 차지하기때문에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매출 부진과 시장잠재력 부족이 매각하려는 큰 요인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에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으로 비주력부분으로 분류되는 사업부들을 정리하고있었습니다.
반면 HP는 잉크프린트 위주의 사업이 삼성프린트를 인수함으로써 레이저프린트부분이 강화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수 있습니다. HP의 약점이라고 평가받았던 레이저프린트를 삼성프린트를 통해 강화된겁니다. 실제로 삼성 프린트가 갖고있던 특허 6500건도 이번 계약으로 HP로 넘어갑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그럼 프린트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직접적으로 운영은 하지않겠지만 요번 계약으로 삼성은 시중가로 1~3억달러치의 HP주식을 매수할 예정입니다.
간접적으로나마 프린트사업의 끈을 잡고있는거죠. 현재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운영방식은 선택과 집중,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분명 세계경제흐름이 좋지않을때 회사의 덩치를 줄여 효율을 추구하는것이 옳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주력사업 부분에 너무 집중하면 오히려 위기대처능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주식과 비슷하게 너무 한종목에 집중하는것보다는 분산투자를 하라고 전문가들이 많이 이야기하죠. 성공하면 좋지만 실패시 복구하기 힘들기때문이죠, 그래서 삼성전자가 이번 결정에는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분명 프린트사업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수익성이 떨어지는건 뻔하기때문에 정리를 해야긴하죠, 하지만 완전철수는 좋은 판단이 아니겠죠. 따라서 HP의 주식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정리를 했다는것 삼성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결과가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