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방송됩니다...
불어라 미풍아 마지막회가 26.3%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안정적이고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전 작품인 불어라 미풍아는 53부작이였고, '당신은 너무합니다' 또한 비슷한 50부작입니다. mbc는 주말드라마 대부분 계속 50부작 장편을 유지하고있습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점은 엄정화의 8년만에 지상파복귀작품이라는 겁니다. 2014년에 tvN 마녀의연애를 찍긴했지만 케이블방송이며, 지상파 드라마는 2009년 KBS2 결혼 못하는 남자였습니다. 또한 구혜선씨도 KBS2 블러드 이후 2년만에 복귀작입니다. 신기한건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 또한 2014년 MBC 미스터백 이후 2년만에 지상파드라마를 제작했다는 점입니다. 뭔가 꼭 성공해야하는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주요소재는 스타가수,유지나와 모창가수,유쥐나입니다. 드라마 기획의도를 보면 나훈아씨의 유명 모창가수인 너훈아씨는 생전에 인터뷰에서 "자신을 버리고 나훈아씨를 닮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다보면, 자신의 인생마저도 가짜로 느껴져 공허할 때가 있지만 현재 자신이 가짜 나훈아로 살지만 자신의 인생은 진짜라는걸 자식들을 알아줬으면 한다"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는 자신의 삶보다는 가짜의 나훈아를 쫒을 수 밖에 없는 참 아이러니한 애잔함을 느끼게합니다. 이렇듯 드라마에서도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그녀의 모창 가수'유쥐나'를 대비하며 서로에 존재에 대해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만든 드라마라고합니다.
제작진 '당신이 너무합니다'의 극본은 하청옥작가입니다. 하청옥작가는 2013년부터 꾸준히 mbc 주말드라마에 대본을 맡고계십니다. 2013 '금나와라뚝딱', 2015 '여자를 울려' 여자를 울려는 성공했는데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ㅋ 잘 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출은 백호민PD인데요. 2014 '왔다 장보리, 2015 '내 딸 금사월'의 연출을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신이 너무합니다를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이죠. 약간 막장느낌이 나는 드라마들이지만 워낙 캐릭터설정을 잘하시는 분이라, 특히 악역이죠, 정말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당신이 너무합니다' 캐스팅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안정적인 중년배우층(신혜선,전광렬,강남길,김보연배우님들)과 경험많고 실력좋은 조연배우들이 포진되어있습니다. 정겨운씨와 윤아정씨, 이재은씨, 재희씨의 연기가 참 기대가 됩니다. 자세한 등장인물들은 다음 포스팅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2004년 첫작품으로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쩐의 전쟁><개인의 취향><닥터 진><기황후><미스터백>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왔습니다. 본래 이감프로덕션에서 2016년 빅토리콘텐츠로 변경했으며 약호는 빅텐츠입니다. <발리에서 생긴 일> 백상예술대상 극본상,<쩐의 전쟁>백상예술대상 드라마작품상, <기황후> 서울드라마어워즈 최우수상을 수상했었습니다. 지상파 월화,수목 미니시리즈를 10편 이상 제작한 국내 최고 수준의 제작기록을 보유하고있다고합니다. 주로 드라마제작 사업을 하지만 ost 사업도 진행하고있습니다.
종합적으로 50부작이므로 기존에 그랬던거 처럼 느릿한 전개는 크게 달라지진 않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다양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의 활약하는 재미와 따듯한 가족드라마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어라 미풍아의 김대훈역 처럼 드라마의 재미와 긴장감, 그리고 따듯한 가족애를 부여하는것 처럼요. 오랜만에 돌아온 배우들과 재미난 연기로 기대가 큰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불어라 미풍아 출연진,제작진들에게 그 동안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싶네요.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특히 김대훈역의 한갑수배우님의 연기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