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시즌 최고의 EPL 스트라이커를 뽑는다면 제 기준으로는 당연히 제이미 바디(29)입니다...
축구를 하기위해서 벽돌공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바디, 정말 엄청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나이도 많고 강등권 구단이기때문에 주목도 못받았고 잉글랜드 대표팀 착출도 꿈같은 이야기라고 시즌 초반에 생각했습니다.실제로 바디는 유로2016가 진행되는 6~7월달에 지금에 아내와 결혼식 날짜를 잡았죠ㅋㅋ
당연히 자신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뽑히지 않을거라 생각 했기 때문이 겠지요.어쨌든 바디의 성공으로 EPL 타구단들은 바디영입을 착수하거나 관심을 표현해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구단이 아스널이죠.바디 또한 이러한 제안에 충분히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빅구단에 입단하는것은 모든 축구선수의 로망이자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 만큼 경쟁 상대선수도 엄청나죠.결국은 바디는 아스널이아닌 레스터 시티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바디가 아스널로 이적하지않은 이유 1. 비슷한 주급계약
아스널은 바디의 이적료 약 332억원으로 측정, 주급은 12만파운드(한화 약 2억원) 제시했습니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주급을 8만 -> 10만파운드(한화 약 1억 7000만원) 상향 제시했습니다. EPL 우승상금 및 중계료, 광고료 합산 결과
아스널은 1위로 2015/2016시즌 1억 95만 파운드(약 1,661억 원)를 벌었습니다.
레스터는 2위로 2015/2016시즌 9,322만 파운드(약 1,528억 원)을 벌어서 빅구단 만큼의 재정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솔직히, 주급 3000만원 차이가 비슷하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긴 한데요... 모이면 또 큰돈이니까요.저가 말하고싶은 의도는 레스터시티도 빅구단 아스널 못지않는 주급을 지급할 수 있다는겁니다. 바디가 아스널로 간다면월콧 , 지루 , 웰벡 등 만만치 않은 주전경쟁이 예상됩니다. 분명 레스터시티가 1위를 못했거나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을 못했다면 충분히 아스널 주전경쟁을 해서라도 갔을테지만 레스터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마당에 굳이 아스널 가서 주전경쟁을 할 필요가 있을까? 가만히만 있어도 주전은 확정인데요!!!
바디가 아스널로 이적하지않은 이유 2. 챔피언스리그 주전 여부
제이미 바디의 나이는 29살입니다. 당연히 도전에 나이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선수 29살이면 꽉 찬나이입니다.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많고, 구단이 보더라도 전성기라해도 몇 년 지속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가없기에 모험하기 꺼립니다. 따라서 바디는 불확실한 입지보다는 보다 확실한 입지를 원할겁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하는데 잠깐 폼이 떨어졌다고 금방 주전에서 밀려 벤치에 있고싶을까요? 축구선수라면 꿈구는 대회 챔피언스리그에 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픈 바디는 아스널보다는 레스터가 더 좋을겁니다.
바디가 아스널로 이적하지않은 이유 3. 의리
갑자기 왜 의리라는 감성적인 근거로 이야기하냐라고 생각하는 분들 있을겁니다.
하지만 바디의 결정에서는 꽤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거라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바디는 6부리그 부터 시작하여 축구를 하기위해 벽돌공일도 하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그런 힘들고 막연한 상황에서 바디에게 두번째 기회를 준레스터 시티를 쉽게 외면하기 힘들었을겁니다. 실제로 시즌 중에 바디는 자신을 응원 해주는 레스터시티 팬들에게 감사의 편지와 감자칩과자를 선물로 구단 전체에 돌렸습니다. 저는 축구선수 중에서 팬들에게 선물과 감사편지를 한명씩 돌린사람이 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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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랬을겁니다. 레스터시티가 EPL 강등권으로 예상하던 팀이 우승을 하는 기적에 기뻐하며 축하했습니다. 통쾌함도 느꼈겠죠. 그래서 레스터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달성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