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12회는 감동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정말 개그프로그램보다 재미있었고 동화처럼 감동적이였습니다. 김과장이 회장의 비자금조성 계좌를 찾아내어 흩어졌던 경리부를 다시 모았고 구조조정없는 회생안으로 TQ택배의 직원들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예전 김성룡과 다르게 자신이 받았던 돈을 같이 고생한 회사동료들과 나눴습니다. 일 성공시킨 성과금은 TQ택배 직원을 위해 써달라고 장유선대표이사에게 부탁하며 의인 김과장의 모습이였습니다.
특히 경리부직원들이 회생안 성과금액 1천만원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과 그 돈으로 자신 또는 가족을 위해, 사용하는것을 보고 괜히 제가 기분이 좋고 따듯하고 뿌듯했습니다. 선상태(김선호)는 학자금대출상환을 완료했고, 빙희진(류혜린)은 자신의 어머니 병원비 부담에 벗어났고, 이재준(김강현)은 평소에 사고싶어했던 자동차를 고르고, 추남호(김원해)는 자식에게 최신형 노트북을 선물해줬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실재로 겪고있는 문제들을 잘 나타내고 있죠.
김과장 12회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장면은 바로 경리부와 회계부의 전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전쟁에서 정말 많고 재미있는 단어들이 나왔습니다. 피라루쿠의 입술, 비눗갑의 다리, 월요일 아침같은 기집애, 80년 중후반 헤어모델 ㅋㅋㅋㅋ 아니 드라마가 왜이리 재미있죠 ㅋㅋㅋ 정말 저는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이렇게 말 보다는 영상으로 보시는게 확실히 와닿을실거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다리가 비눗갑다리 ㅋㅋ
솔찬히 찾아보니 더 웃기더군요 ㅋㅋㅋ 피라루쿠를 살아있는 화석이다라고 표현하더군요.ㅋㅋ 피라루쿠에서 조금 이야기하자면 강에서 서식하는 생물 중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피라루크는 몸길이가 3~5M까지 자라나고 몸무게는 200kg입니다. 아마존 강에서 서식하는데요, 실제로 빙희진에게 아마존 이주민같은 피부라고 놀려서 이 피라루쿠의 입술이라는 단어가 나오게됐죠, 아마존에서는 실제 식용으로 잡아먹지만 1973년 워싱턴협약에 따라서 국제거래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12회에서는 박명석(동하)가 술에 취해 망가진 모습이 기사화되고 문제가 돼 부본부장에서 평사원으로 경리부에 들어갔습니다.ㅋㅋㅋ 일전에 김과장이 박명석을 잘 가르켜서 사람으로 만들거 같다고 이야기했었는데요. 정말 그렇게 되려는거 같습니다. 해피엔딩의 과정이겠죠?
서율 이사가 TQ리테일을 맡는데, 저는 약간 이상하다싶습니다. 서율이 조사했는데, 완전 난장판인 회사였죠. 따라서 회장이 일단 줘서 살리면 좋고 못살리면 뭔가 트집을 잡을라고 하는거 같습니다. 왠지 서율이 배신당하거나 버림받을거 같고 그 때문에 김성룡과장과 같이 큰일을 할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서율이사를 맡은 이준호배우가 악역에 가까운 역할이 처음이다라는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이 말인 즉슨 서율이사는 악역은 아니다라는거죠. 그리고 그 단초는 12회 윤하경(남상미)과 병원해서 이야기입니다. 자신은 그저 빨리 가려는 거뿐이다. 그러다보니 주위에 사람이 없고 이것이 내 세상이다. 윤하경은 좀 내려놓으면 편하다, 지금은 서율이 이 말에 공감을 못하겠지만 나중에 충분히 바뀔 수 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자신도 느끼고 있어요. 혼자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내가 더 쎄네" 하지만 고독함이 많이 뭍어나왔죠. 근데 이준호씨 연기 잘하더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