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김이령 작가님의 소설 '왕은 사랑한다'를 재해석한겁니다.
저는 소설을 읽지는 않았지만 2011년 8월에 총 3권까지 출판됐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왕은 사랑한다 이외 '을밀','열두달의 연가' 등 소설을 집필하셨습니다.
MBC 왕은 사랑한다의 역사적,시대적 배경은 고려 원 간섭기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임시완배우가 맡은 역학을 충선왕(고려 26대)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와 달리 본명은 왕장이죠. (드라마에서는 왕원, 몽골이름은 이지부카) 충선왕의 흥미로운 점은 고려 25대 충렬왕과 원나라의 원성공주(원나라 5대 쿠빌라이의 딸 쿠툴룩켈리쉬, 제국대장공주)의 자식, 즉 혼혈이며 우리나라의 최초의 혼혈왕이라는 점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원나라의 힘이 막강하고 고려왕보다 왕비의 힘이 강하기에 가능했던거죠. 드라마에서도 그렇듯 충렬왕(정보석)과 왕전(윤종훈)은 충선왕(임시완)을 오랑캐의 피가 섞여있다, 순혈의 고려인이 아니기에 싫어합니다. 실제 역사기록에서는 충렬왕(아버지)과 충선왕(아들)의 사이가 좋지않았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왕장이 아닌 왕원으로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어기 때문에 꼭 역사의 흐름대로 진행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왕원 아역 남다름
왕이 사랑한다의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
이 부분에서는 그냥 실존했었구나라고만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인물의 해석은 작가님하셨기에,
꼭 역사적 인물과 같다라고 말할 수 가 없기때문이죠.
그리고 일단 1회에 나온 인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은산(윤아)은 가상의 캐릭터인거같습니다.
주인공 왕원은 고려 26대왕 충선왕입니다. 외할아버지가 원나라 황제였고 그렇기에 고려의 왕이 되었을때 보다 고려를 개혁하려는 의지가 강했고 이에 기득권층은 위협을 느껴 충선왕의 약점을 공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왕이 됐다가 원나라로 돌아갔다가 다시 복위하는 등 굉장히 다이나믹한 인생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장점과 로맨스 위주로 끌고 갈거 같습니다.
정보석배우가 맡은 충렬왕도 실존했던 인물이며, 왕이 사랑한다 1회에서 나왔듯 굉장히 사냥을 즐겨합니다. 드라마에서는 매사냥을 즐기는 듯했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원나라(몽골)도 즐겨 하는 사냥이죠. 고구려시대부터 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습니다. 충렬왕은 실제로도 사냥은 물론 연회를 즐기며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냥을 나가며 애첩 무비와 즐결 놀았다는 역사적 사실도 있습니다. 무비 또한 드라마에서 추수현배우가 맡았습니다.
송방영(최종환)도 실존 인물이며, 고려시대 사람입니다. 송방영(최종환)은 상장군 송염의 아들이고, 충렬왕때 여러 관직을 역임, 벼슬 좌부승지에서 밀직부사까지 승진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도 직책은 밀직부사입니다. 밀직부사는 충렬왕때 추밀부사를 고쳐졌으며 후에 충선왕이 부사의 품계를 강등시켰죠. 쉽게 말씀드리면 궁중의 숙위, 군기 등을 관장하는 관청으로 왕의 비서기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송인(오민석)은 가상의 인물로 판단되며, 조선시대 중기 학자 송인, 고려 중기 문인 정지상이 지은 한시 송인, 고려시대 송인은 공민왕때 문과에 급제하고 판도판서를 역임한 인물은 있으나 충렬왕시대 사람은 아닙니다. 따라서 가상의 인물로 판단됩니다. 드라마의 송인은 충렬왕의 책사로써 뛰어난 머리로 우매한 왕족을 조정하는 인물입니다. 1회에서 은산(윤아)의 어머니(윤유선)을 죽이고 도적강탈 위장사건을 계획한 인물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안거사 선생 이승휴(엄효섭)는 실존인물입니다. 고려시대 문신이였으며, 가라 이씨의 시조. 원종이 사후 원나라의 태자 상복의 고려식으로 요청하고 허락을 받아 몽골로부터 우리 문화의 독자성을 인정받았죠. 하지만 충렬왕(정보석)때 국왕의 실정을 간언하여 파직되었습니다. 동안거사라는 칭호는 이승휴 본인이 사용했고 장리를 탄핵했다가 동주부사로 좌천되면서부터 사용했습니다. 장리는 고려,조선시대때 대부호가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행위를 말합니다. 굉장히 개혁적인 인물입니다.
실존 인물 말고도 역사적 사실을 기반한 보격구, 양온서, 문배주 등 등장했었습니다.
보격구는 말을 타지않고 걸어다니면서 했던 격구를 말합니다. 실제로도 드라마와 나왔던 방식과 비슷하죠. 사람 수에 따라 두 편으로 갈라서 경기를 했으며, 보격구가 무예 시험으로 응용될 때에는 응시자가 단독으로 하여 득점수에 따라 우열을 가렸을 것.
양온서도 실제 고려시대때 있었던 관서였으며, 술과 감주를 담당했던 관서입니다. 이후 충선왕이 사온서로 개칭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임시완이 동안거사에게 질문을 하기위해서 설로주를 얻으려 나왔는데, 역사적으로도 연관이 있네요.
문배주, 설로주는 찾아봐더 없었고 문배주는 있었습니다. 평안도 지방의 향토술로 알코올 농도가 40도 정도의 술이라고 합니다. 평양 대동강변의 석회암층의 물을 이용하여 만들고 또한 10일간 발효시켜 증류, 그 후 6개월~1년간 숙성하는 귀한 술이라고 하네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판매하더군요ㅋ
참고 두산백과,한국민족대백과,네이버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