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맥주는 이네딧담 입니다.
일단 스페인 맥주이죠,
많은 분들이 맥주하면 독일,벨기에를 떠올리실겁니다.
물론 스페인 맥주?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네딧담은 약간 특별한 맥주라서 알려드리려 포스팅합니다.
그리고 영화 '돈의 맛'에서 백윤식배우님이 극 중에서 마셨던 맥주이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부드럽고 안주보다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맥주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마 벨기에 윗비어(Witbier)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이네딧담은 라거와 윗비어 섞인 맥주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라거+ 윗비어
맥아와 밀로 만들어졌고 코리앤더(고수)와 오랜지껍질(필)도 들어있죠.
밀맥주와 비슷해요.
목넘김이 매우 부드럽고 탄산도 강하지 않은 편이라서,
청량감이 있는 라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네딧담과는 안 맞을 수 잇어요.
처음은 살짝 달달한 맛이 오고 끝맛으로는 시큼한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라거보다 씁슬한 맛이 별로 없고, 가볍고 깔끔합니다.
보통 라거의 적정 시음 온도는 3~4도지만,
이네딧담은 5~6도로 일반 맥주보다 살짝 높은 온도로 먀셔야된다고하네요.
아니 맥주가 청량감이 약하게 만들면 맥주냣!
에일맥주도 아니고 라건데, 청량감이 없다닛!
말도 안된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근데, 제 설명을 들으시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왜 이렇게 특별(특이)하게 만들었는지...
우선 이네딧(Inedit)이라는 뜻을 알아야하겠죠.
"이전까지 한번도 시도된 적 없는" 이라는 뜻입니다.
응 이제 의미는 알겠는데,
어떻게 만들었길래 한번도 시도된적 이없는거냐고?라고 물으실텐데요
워~워 천천히 가실께여ㅋ
일단 제조사부터 알고 넘어가야겠죠~
이네딧담을 만든 회사는 에스트렐라 담(Estrella Damm)을 만든
S.A Damm이며, 함께 만든 요리사와 레스토랑 소물리에팀이 있는데요,
바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의 수석요리사 중 한명인 페란 아드리아(Ferran Andria)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이며, 레스토랑의 이름은 엘불리(ElBulli)입니다.
본래 엠불리 레스토랑에서 자신의 음식과 어울리는 다이닝 비어, 고급 정찬용 맥주를 만든겁니다.
워낙 유명한 분이라 그 만큼 상품의 가치가 있어 제품화 한거같아요.
세계적으로 스페인의 유명한 맥주는 이네딧담이 되어버렸죠ㅋㅋㅋ
이렇게 태생의 과정을 알고나니 왜 탄산을 강하게 안하고 부드럽게 만들었고,
맥아의 맛보다는 살짝의 단맛을 구현했는지 이해가 되지않나요?ㅋㅋ
엘불리 레스토랑의 음식 구성은 상큼하지만 살짝 기름기 있으며,
샐러드에는 식초가 기본 소스로 들어가며,
주재료들은 아스파라거스,아티쵸크,참치,연어,치즈 등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샴페인의 달달함과 와인의 부드러움이 연상되는 맥주라는 평도 있습니다.
유명 셰프답게? 굉장히 섬세하여 식음 온도와 전용잔을 만들어 1잔의 적정 음용량을 정했죠.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때, 우리나라의 맥주 문화인 치맥과는 잘 맞을지 의문이지만,
가성비 좋고 특별한 정찬주를 찾는다면, 딱 이네딧담이 어울릴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드럽고 맛도 좋았습니다.
편의점에서는 캔맥주로도 판매하고 있으니 궁금하신분을
퇴근길에 한캔은 어떠실지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