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이 끝난지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죠. 박보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됐습니다..
구르미가 떠난 월화드라마는 SBS보보경심려가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으로 '우사남' 수애와 김영광 주연인 우리집에 사는 남자라는 드라마입니다. 많은 모델 출신 배우들이 나오며 어느정도의 인기를 얻고있습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구르미 처럼 웹툰이 원작입니다. 요즘 웹툰의 드라마화가 트랜드로 잡힌거 같습니다. 아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성공에 영향을 받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시청률은 보보하고 우사남하고 격전이긴 합니다. 저는 구르미가 끝나고 2주가 지났지만 포스팅을 하려합니다. 저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정리하며 감히 평가해보려 합니다. 굳이 구르미 그린 달빛이 끝난 직후가 아닌 2주 정도 지난 후 포스팅하려는 이유는 평가에 좀 더 냉철해지고 싶어서입니다. 드라마가 끝난 직후는 어느 정도 여운으로 인해 중립적인 평가를 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평가하려는 이유는 평가절하하기 위함은 아니고 좀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입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성적
2016년에는 KBS 드라마가 강했습니다.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모두 대박을 쳤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태양의 후예가 더 인기가 있긴했지만요. 그래도 '구르미 그린 달빛'은 기존 목표인 20%를 넘으면서 전국적으로 보검앓이, 구름앓이들을 했습니다.(저는 뭐 그냥 그랬지만 ㅋㅋ)시청률은 1회 8%대로 출발해서 3회 15%를 찍고 승승장구하다 17회에서 20% 돌파했습니다. 시청률 뿐아니라 드라마 브랜드 평판, 배우 브랜드 평판에서도 9월, 10월 1위를 기록하면서 '구르미'의 위치를 알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자면, 드라마 브랜드 평판과 배우 브랜드 평판은 한국기업평가연구소에서 빅데이터로 활용하여 평가합니다. 블로그, 기사, 카페, SNS, 시청률 등에서 얻은 키워드수를 빅데이터기술을 활용해 통계를 하는 방법입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브랜드 평판은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의 통계로 10월 평판을 발표한 내용이며, 1위는 구르미 그린 달빛, 2위는 질투의 화신, 3위는 쇼핑왕 루이로 분석했습니다. 9월도 구르미가 1등을 했었기때문에 2개월 연속 1위입니다.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에서는 9월13일부터 10월14일까지의 통계이며, 1위는 박보검, 2위는 조정석, 3위는 김유정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정석씨도 질투의 화신에서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고 계시지만 1위는 박보검씨가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수치가 아니여도 박보검씨가 발매한 OST '내사람'이 8개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박보검의 매직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진영씨도 OST에 참여하는 등, 음원에서도 구르미의 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원은 이미 발매가 되었고 온-오프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사이트는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핫트랙스, 교보문고 등 구입 가능합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공약 실천
구르미는 시청률 20% 넘으면 팬사인회 공약을 내걸었고 실천함으로써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얻었습니다. 분명 구르미가 다 끝난 뒤 진행된 팬사인회였지만,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팬사인회를 하겠다는 강한의지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성공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팬사인회는 19일 오후 3시부터 200명의 팬들과 경복궁 홍례문 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팬사인회에 출연자 모두 나오지 못하고 박보검, 김유정, 진영, 곽동연, 구르미 주역들만 함께했습니다. 홍례문 앞부터 고궁박물관 인근까지 팬들이 약 5천여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3시예정이였지만 30분부터 진행된거 같더라구요. 21일부터는 출연진 및 제작진들은 필리핀 세부로 포상휴가를 떠났다고 합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성공포인트
배우들의 캐미 -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 모든 출연자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잘 이해하며 연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박보검과 이준혁의 캐미도 좋았습니다. 진영 또한 꽤 연기 경험은 있었지만 이번 처럼 임펙트있는 역할은 처음이였던거 같은데요, 그 만큼 연기력,인기 모두를 잡았습니다. 악역 중 한명이였던 한수연씨(중전 김씨)도 언급을 안할 수 가없습니다. 정말 연기력이 좋아 작품에 몰입하기가 쉬웠습니다.
명대사 - "불허한다 내사람이다", "넌 나의 약과" ,"반갑다 멍멍아", 등등 명대사를 쏟아냈습니다. 매회 달달한 대사로 전국에 사랑사랑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태양의 후예를 그리워하던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작품이였습니다.
엔딩 매직 - 매회 아슬아슬한 엔딩도 재미를 더했습니다. 엔딩 장면이 아슬아슬 긴장감도 만들어내고 어떨때는 사랑사랑스러운 설렘도 만들어내면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들었다놨다하는 요물이였던 겁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아쉬운 점
솔직히 장점만 적으려 했다면 포스팅을 할 생각을 안했을겁니다. 저가 이 포스팅을 작성하려는 이유입니다. 분명 구르미의 장점, 성공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위에 적은 내용처럼요, 하지만 저가 감히 개인적으로 평가해서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문제점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만 해당되는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지상파 드라마 전체가 갖고있는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우선 스토리가 단순하다는겁니다. 너무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의 로맨스에 치중되어있지, 이영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부분은 너무 단순하게 갑자기 단번에 끝나버렸습니다. 또한 스스로 해결하기보다는 옆에 인물인 김병연이나 김윤성이 많이 도와줘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도움도 많이 필요하지만 저가 볼때 이영은 그저 로맨스만 하고 옆에 인물들이 분주하게 도와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실제로 김윤성(진영)의 역할이 없었다면 대부분의 문제해결도 못했을겁니다. 청나라 사신, 중전의 애기를 잘 지킨점, 홍라온(김유정)이 여자라는 사실을 숨기는 점 등등 김윤성의 역할이 아주 컸습니다.
또한 마지막회 부분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장면, 바로 김윤성이 죽는 장면입니다. 김헌의 명으로 홍라온을 잡아오라고 하여 김윤성은 부하들과 함께 잡으가고 홍라온을 지키기위해 갑자기 부하들과 싸우게 됩니다. 근데,,, 부하들은 자신들의 상관의 손자를 칼로 찌르고 베고... 왜 왜 김윤성을 죽이려는걸까요....너무 아름다운 희생과 이영&홍라온의 해피엔딩을 만드려는 억지 같아보였습니다. 이 부분 보다 더 아쉬운것은 여주인공의 역할 실종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영보다 더 할 것이 없었던 인물은 바로 여주인공 홍라온입니다. 첫부분에 천재적인 연예상담사라는 장면 이후로는 홍라온의 능력은 거의 안나왔습니다. 정말 사랑 받기만하는 역할이 되버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자저하 암살시도사건때 인질이 되고, 칼에 맞은 이영을 붙잡고 울기만 하는 장면(중간에 칼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마지막회 김헌의 김윤성이 죽어갈 때도 딱히 의원을 부르지도 않고 지키고있었습니다. 분명 부상이 심해서 죽을 것을 미리 알고있어다한들 의원을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도 않는 점은 좀 이해가되지않습니다. 보면 위기에 장면에서 대부분 홍라온은 가만히 있었습니다. 예외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청나라 사신 축하연때 대신 춤을 추기도 했죠... 이거 말고는 없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너무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주목할 스타
저의 개인적인 관점으로 봤을때 '구르미 그린 달빛'의 숨은 주역을 생각해봤습니다. 분명 출연하신 모든 배우들도 대단했고 중견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두말하면 입 아픕니다. 그 중 개인적으로 선택해 봤습니다.
중전 김씨를 연기한 한수연씨입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그 만큼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잘 연기해주셨고 덕분에 시청자들이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지않았나 생각됩니다. 어떻게보면 구르미에서 비중있는 악역은 2명입니다. 이영을 위협하는 김헌(천호진씨)과 홍라온을 위협하는 중전김씨(한수연씨)입니다. 한수연씨는 드라마에서 저는 처음 본거 같습니다. ebs 숨은 한국찾기에서 봤는데, 어어 중전이다. 놀랐는데요. 근데 너무 연기와 다른 모습을 봐서그런지 와 정말 대단하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ebs 숨은 한국찾기에서는 완전 착하고, 여성스러운데 중전김씨 연기는 정말 무섭죠 ㅋ 그 만큼 연기를 잘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 연기에서는 허당끼있는 사랑스러운 역할은 해보시면 어떨까합니다.
그 다음은 진영씨 입니다. 저는 전에 맨도롱 또똣 작품을 보긴했습니다. 그때 역할이 작아서 몰랐는데, 요번에 구르미 그린 달빛 보면서 찾아보니 알게되었습니다. 구르미에서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 못지않는 임팩트있는 역할이기도 하고 연기 또한 B1A4를 모르는 분이셨다면 신인배우라고 착각할 정도로 잘했습니다. ㄷㄷ 정말 사극에서 너무 잘 어울렸고 대단했습니다. 솔직히 춤추거나 노래할때보다 더 카리스마 있는거 같습니다. ㅋㅋ
그 다음은 곽동연씨입니다. 보통 아역배우로 유명한 배우이기도합니다. 요번 구르미를 통해 충분히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벗은 느낌입니다. 액션연기도 잘 소화해내고 연기 또한 좋았습니다. 츤데래 캐릭터 덕분인지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거 같습니다. 저가 곽동연씨에 관련해서 포스팅한것도 있는데, 어린나이에 힘든일을 겪었는도 불구하고 계속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는걸 보면 대견합니다. "곽동연 프로필및 필모그래피" 이후 한수연씨와 진영씨에 대해서 프로필,필모그래피를 포스팅해 볼 생각입니다.
저가 개인적인 의견으로 구르미의 아쉬운점을 언급했습니다. 분명 구르미는 대성공을 했고 이 부분에서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좀 더 스토리가 탄탄하며 로맨스에 너무 치중만 안했다면 시청률이 30%이상은 기록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쓰잘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