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궜던 검색어 중 저의 눈에 쏙 들어온 검색어가 있었습니다.. 전망이 좋은 기업입니다.
바로 '삼성 바이오 로직스'입니다. 평소에 기업에 좀 관심이 있었던 터라 다른 검색어보다 쉽게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하루가 지났지만 제 나름대로 좀 알아본걸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알아보고 하니 꽤 시간이 오래걸리더라구요. 일단 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나?라는것이 먼저 궁금하실겁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슨 문제가 터진건 아니구요, 어제 코스피에 상장을 했기때문입니다..
아마 삼성의 계열사가 코스피에 상장되어 삼성프리미엄이 붙고 삼성의 첫 바이오기업으로 차세대 수입자원이라고 평가받기때문에 일반 기업의 상장과 다르게 많은 주목을 받은거 같습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는 13만6천원이였지만 상장시초가는 13만5천원이였습니다. 미국대선의 영향이 있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새 대통령이 한국과 동맹유지를 언급하기도하고 삼성프리미엄덕분에 어제 10일 14만 4천원까지 올랐습니다. 지금 현지 16만 6천원이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거 같습니다. 한미약품이 40만원 정도이므로 아마 최소 25만원까지는 오를거 같습니다. 그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뭐 우리에게 필요없는 이야기는 이쯤 하구요. 본격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파헤쳐보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는 어떤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사들의 바이오 약품을 위탁생산하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업체입니다. 2011년 4월 21일에 설립되었고 삼성과 다국적기업 퀸타일즈가 자본금 3천억으로 합작한 회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2B시장을 중점으로 하며 직접 완성품을 만들지않고 제약사들의 바이오약품 생산을 아웃소싱을 받습니다. 쉽게말하면 제약사들의 원료를 대신 만들어 공급하는 역할이며 하청업체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규모와 전문기술, 자본력이겠죠. CMO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사업이기때문에 확실한 수입원(캐시카우)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이였기때문에 가능한 사업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삼성처럼 충분한 자본력과 글로벌 인맥이 없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사업이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작년 기준 매출액 912억, 영업손실 2036억 2011년 설립 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적자기업이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한 사례라는 기사들도 쏟아지기도 했죠. 그렇다면 부정부패, 비리이냐 그건 아닙니다. 분명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적자기업이지만 미래의 전망만큼은 어떤 기업 보다 낙관적입니다.
글로벌 제약산업 시장조사기관 '이벨루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전에따라 연평균 8.7% 씩 성장해 2020년에는 2780억달러(약 309조)에 이를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앞으로 20년 안에 기존 합성의약품 비중이 감소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현재 글로벌 매출 상위 10개 의약품 가운데 7개가 이미 바이오의약품이라고합니다. 이렇듯 바이오약품산업이 제약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이 흐름에 동참하고있다는 점이 여러 전문가들에게 낙관적인 평을 받고있는 거죠. 또한 글로벌 제약사 BMS, 로슈 등과 10년 이상의 장기 CMO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이후 BMS와 로슈는 다음포스팅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회사라는 정도만 알고계셔도 충분할거 같습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
CMO사업은 자본력이 중요합니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원료를 만들어내는 사업이다보니 얼마나 많은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많은 양을 생산할 수록 원료단가를 낮추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때문입니다. 생산량을 늘리려면 자본력이 필요하죠. 이점을 삼성은 잘 알고있는듯 합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약품의 생산능력은 연 18만ℓ(리터)로 세계 3위 규모입니다.
1위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 24만ℓ, 2위는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21만ℓ)입니다. 하지만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건설중이며 완공되면 총 36만(2천)ℓ를 확보하며 세계 CMO 1위 기업이 될거 같습니다. 자본력뿐만 아니라 기술력 또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 10년 이상의 장기계약과 2013년 7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1공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단 한 건의 품질 지적 사항 없이 제조승인을 받고 현재 풀가동 하는점,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갖고있는 자본력과 전문기술력, 글로벌적인 신뢰성이 낙관적인 평을 받는거 같습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전망
아까 위에서 언급한 BMS,로슈 등 10년 이상 장기계약의 정확한 수주금액은 27억달러입니다. 지금 달러가 오른상태이기도 하지만 한화로 약 3조 1428억입니다. 그 전에 적자매출은 공장,설비등 투자로 인한 손해이며 올해 또는 내년부터 흑자전환을 예상한 삼성이 주식시장에 상장한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제 3공장이 완료되면 단가를 더 낮출 수 있기때문에 경쟁력이 더 상승합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6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중이며, 바이오시밀러 2종은 유럽과 한국에서 이미 시판중입니다. 대부분의 품목들이 임상 3상을 마치고 허가신청 단계에 있어 빠른 상업화가 가능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시하는 제품은 유럽 바이오젠, 미국 머크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가 판권을 가지고 있어 시장 신뢰도와 마케팅 역량을 확보해둔 상태이기에 더욱 밝다고 전망됩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CMO사업이 신약을 개발하여 대박,쪽박같은 리스크가 있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안정적인 장기계약이 체결되고 공장이 완공되면 꾸준히 매출이 상승할겁니다.
*바이오시밀러-생물의 세포나 조직 등의 유효물질을 이용하여 제조하는 약인 바이오의약품(생물의약품)의 복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처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될 당시 지분은 삼성에버랜드 40%, 삼성전자 40%, 삼성물산 10%, 퀸타일즈 10%였지만, 현재 11월 10일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삼성물산이 43.44%, 삼성전자가 31.49%, 우리사주 3.38% 기관투자자 및 기타주주 21.62%, 퀸타일즈 0.07%로 다소 변화가 있었습니다. 쉽게 아래 사진 첨부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람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CEO는 김태한사장입니다. 1979년에 삼성에 입사하시고 1992년에 삼성 비서실, 1995년 삼성종합화확부장으로 옮기신뒤로는 화학쪽에서 계속 일하셨습니다. 2001년 삼성종합화학 상무로 재직, 2003년에는 삼성토탈 상무로 옮겨 전무까지 승진하셨습니다. 2003년에는 프랑스 토탈사와 합작해서 삼성토탈이 탄생하죠. 이름은 2004년에 삼성종합화학에서 삼성토탈로 바꼈습니다. 2007년 이후로는 삼성전략기획실에서 신사업팀 전무로 재직하시다 부사장까지 승진하시고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사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