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 있으면 빼빼로 데이입니다.
항상 매년 지나가는 기념일인데요.
저도 별생각 없이 왔구나 하고 지인들에게 빼빼로나 돌리고 저도 몇 개 먹죠,
개인적으로 아몬드 빼빼로가 맛있더라구요.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보냈습니다.
┃빼빼로 데이 역사, 유래
그러다 이번에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언제부터 빼빼로 데이가 시작됐는지 말이죠.
여러분들도 대부분 빼빼로 데이가 기업에서 만든 상업적인 마케팅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념일이란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리 거창하지도 않습니다.
위키백과나 나무위키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가장 유력한 가설은
빼빼로 데이는 1993년 부산, 영남의 여중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날씬해지길 기원하며 서로 빼빼로를 교환한 것인데요. 정말 별게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기념일이죠.
빼빼로의 모양과 11월 11일의 이미지가 기억하기 쉬워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빼빼로가 어떻게 생긴지만 알고 숫자만 안다면 누구든 기억할 수 있으니까요.
여자친구 유리구슬 뮤직비디오
그렇다면 빼빼로 데이가 처음 언론에 등장한 건 언제일까요? 바로 1996년입니다.
정확하지 않지만 1993년 정도에 빼빼로를 서로 나눠갖는 문화가 만들어졌고,
롯대제과는 이를 놓치지않고 다음해인 1994년에 11월 11일에 빼빼로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돼었다합니다.
┃다른 기념일 순위
2015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567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챙기는 기념일’을 조사한 결과
‘빼빼로 데이’가 72.8%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
2위는 밸런타인데이(72.4), 3위는 화이트데이(56.7%), 4위는 삼겹살데이(13.6%), 5위는 블랙데이(11.0%), 6위는 로즈데이(10.0%), 7위는 할로윈데이(8.9%)라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빼빼로 데이가 1위를 차지한 이유는 아마 다른 기념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연인,친구,동료, 가족 등 부담이 적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하셨을거같은데요, 마침 이러한 조사가 있어서 좋군요.
┃빼빼로 데이 매출
아마 매출부분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거 같은데요, 많은 곳에서 '데이마케팅'을 활용하는 이유를 알게됐습니다.
롯데마트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빼빼로 데이와 밸런타인데이, 화이트 데이의 대표 품목인 빼빼로, 초콜릿, 사탕의 매출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각각의 데이 1주일 전부터 당일까지의 매출과 2주 전 매출을 비교했는데요. 빼빼로는 8308%, 초콜릿은 919.1%, 사탕은 720.5% 매출이 늘었다고 합니다.
숫자만 나오니 이해도 잘 안되고 어렵죠.
그래서 좀 더 알기 쉬운 통계가 있더군요. 보통 빼빼로의 연매출의 절반 이상이 빼빼로 데이 기간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왜 다른 곳에서도 ~데이를 이것 저것 만들며 마케팅을 하려는지 알거 같습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 데이’ 앞뒤로 2주 동안 500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연 매출(2015년 기준 1,060억 원)의 절반 정도를 2주 만에 벌어들이는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는 같은 날 다른 기념일,
다른 나라의 11월 11일 기념일을 다뤄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