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우리나라 스포츠계와 방송계를 뒤흔들고 있는 유벤투스 초청경기 관련해 논란 중인 사항들을 정리해볼까합니다. 이번 유벤투스 초청경기는 아마 축구팬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모두 관심있게 기다렸던 경기였을 겁니다. 이를 입증하듯 150분만에 6만 5000석이 매진되며,
티켓으로 약 60억의 수익을 올리거라는 예측도 있었죠.
티켓은 3종류로 나눠 프리미엄존 40만원~25만원, 1등석은 30만원~15만원, 3등석 단일가격 3만원으로 구성됐었습니다.
또 논란 중인 뷔페입니다. 35만원,40만원 프리미엄 티켓S,A는 뷔페도 포함된 가격이였는데요, 물론 유벤투스 선수와 같이 식사하는건 아니구요, 유벤투스 조리장이 만든 것도 아니고요.
진짜 일반 뷔페입니다. 근데 뷔페의 질을 떠나서 구입한 소비자들이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어 바닥에서 식사를 했다는 말도 안되는 사진이 공유되고있더라구요. ㄷㄷ 진짜 이게 실화냐?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번 초청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의 해명은 "뷔페는 상암에서 지정한 업체였다."라는 떠 넘기식 답변을 했습니다. 호날두 노쇼도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어필하시던데요, 다행이 보상 방안은 강구 중이라고 하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경기 전 부터 이런 저런 논란들이 시작된거죠. 그 이후로는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말도안되는 논란들의 연속입니다. 우선 대스타 호날두의 사인회 취소...솔직히 친선초청경기는 돈을 벌기위해 오는거 맞습니다. 목적이 돈이여도 과정은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팬층 넓히기, 유벤투스 긍정적인 이미지 홍보 등 그 의외로 더 중요한 것들을 해야하는거죠.
또한 1시간 예정되있던 사인회도 30분으로 줄었죠. 호날두선수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이번 팬사인회 불참은 정말 자신의 팬을 기만한 처사라 생각됩니다.
애초에 초청경기는 팬서비스를 위주로 해야하는게 당연하기 때문이죠. 우선 유벤투스 팬사인회는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단 30분만 진행됐고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호날두선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친선경기 당초 계획은 유벤투스 선수단이 오후 6시 20분에 경기장에 도착, 7시 10분부터 공개훈련시작, 8시에 킥오프를 했어야하는 상황인데, 지각을 하는 바람에 오후 8시 50분 쯤에 시작됐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중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연착되고 금요일 교통체증때문에 늦었다고 하는데, 제가 팩트폭격해보겠습니다. 우선 날씨, 제가 찾아봤습니다. 항공기상청에서 7월 26일 유벤투스가 난징/장쑤성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죠, 이때 강수량 0.24mm이며,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 날씨는 매우 잔잔한 바람이 불고 가시거리도 10km이상으로 충분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예상 도착 시간보다 모든 항공기가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유벤투스는 전세기로 이동 했기때문에 일반 정기 항공시간과 다를 수 있지만 따로 공항 사정이다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할 뿐이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는것이 오해도 없이 깔끔하게 결론짓는것이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 왜이리 유벤투스는 억지로 하는 것처럼 지각의 연속, 호날두 노쇼를 했을까요? 당초 계획은 우리나라로 올 생각이 없었습니다. 난징이후 베이징에서 이벤트를 할 예정이였지만 베이징 측의 협조를 얻을 수 없어 계획이 무산됐죠. 이때 이번 친선경기 기획사인 더페스타와 조율을 통해 2박3일 일정으로 계획했죠. 하지만 5월 중순 갑자기 유벤투스는 12시간 체류일정으로 바꿔달라 요청했습니다 더페스타는 불가능한 일정이라고 했지만 유벤투스는 전세기로 이동하기때문에 가능하며, 이미 몇번이나 치렀던 일정이라며 일관했다고합니다.
또한 선수들의 휴가시간을 보장해주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친선경기 일정을 마지막으로 유벤투스 대부분의 선수들은 휴가를 떠났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보누치선수인데요, 우리나라 친선경기 일정 업로드후 다음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휵를 보내는 사진이 업로드됐습니다. 뭐 휴가는 가야죠. 12시간 일정이든 2박3일일정이든 당초 예정된 행사들을 잘 이행했다면, 이렇게 논란이 됐을까요? 이러니 돈은 벌고 싶고 베이징행사는 엎어지고 한국에 잠깐 체류하고 돈만 챙기겠다는 생각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그리고 호우형이 45분간 뛰겠다고 계약했지만 위반,지키지않아도 불가 위약금 수억만 내면 그만이죠. 유벤투스가 이번에 벌어든인 돈은 30억~40억가량 정말 푼돈이죠, 어짜피 수익금으로 주는거라 손해도 아니지요. 하지만 유벤투스는 한국팬들을 잃었습니다. 이제 한국시장에서 유벤투스의 힘은 약해질것이고 수익악화로 이어질겁니다.
분명 우리나라 시장이 큰 시장이 아니기에 무시해도 상관 없을 수도 있겠죠. 전세계 인구로 비교해도 한국팬들 우스웃겠죠. 근데 말입니다. 진정한 명품구단은 팬들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팬을 돈벌이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유벤투스 윗분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제 마음의 호우형은 떠났습니다. 유벤투스는 있지도 않았구요. 쿨하지 못해 미안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