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튜니티(Opportunity) 혹은 MER-B(Mars Exploration Rover-B)는 2004년부터 활동을 개시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입니다. 로봇이라고 말 안 하고 로버라고 칭하더군요.
쌍둥이 로버 오퍼튜니티와 스피릿은 미국 전 국민들과 함께 작명하기 위해 공모를 했습니다. 공모의 당선된 이름은 고아원 출신의 9세 소녀 소피 콜린스의 글을 발췌해 선정했다고 합니다.
자세한건 아래 서프라이즈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오퍼튜니티의 애칭은 오피(Oppy)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제작사는 보잉이며, 2003년 7월 7일에 발사되었으며 2004년 1월 25일 화성 메리시 아니 평원에 착륙했습니다.
오퍼튜니티
이는 오퍼튜니티의 쌍둥이 로버인 스피릿이 착륙한 날로부터 3주 후였습니다. 두 쌍둥이 로버,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예상 운영인은 90일로 예측했으나 두 로버 모두 예상일을 넘겨 (스피릿은 2010년 3월), 오퍼튜니티는 2018년 8월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이를 일수로 환산하면 (약 2270일)과 약 5500일 정도입니다.
오퍼튜니티는 화성 관측 이래 가장 규모가 큰 모래 폭풍을 만나 모든 활동을 중지됐고 이후 나사는 1000번 이상의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계속 실 피해하여 2019년 2월 18일, 바로 오늘부로 임무 완료를 선언하고 영원한 휴식을 줬습니다.
제가 주목한 점은 영화 마션과 많이 닮았습니다.
영화에서도 오퍼튜니티가 착륙한 장소가 나오기도 합니다. 마션 또한 화성 탐사를 갔다가 지구와 통신 두절 후에도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생존을 하는 과학자의 이야기인데요.
오퍼튜니티 착륙지점
오퍼튜니티 이동경로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모두 자신의 예상 운영시간인 90일을 엄~청~ 훌쩍 넘겨 작동하며, 지구로 엄청난 양의 사진(오퍼튜니티는 총 186,246개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습니다 )과 정보를 전송했습니다.
이로써 인간들은 신비의 영역인 화성에 대해 좀 더 많은 걸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 점에 저는 많은 매력을 느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결심했죠.
2003년 오퍼튜니티가 실려있는 델타 2 로켓
또한 MBC 장수 미스터리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뤘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저는 보질 못했네요. 유튜브 영상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오퍼튜니티에게 준 목표이자 임무부터 다뤄보겠습니다.
참고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머리도 아프고 저도 아파서 간략하게만 정리했고 하겠습니다ㅋㅋㅋ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화성은 영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외계인의 거주 행성이다라든지, 그리고 과학자들이 알아낸 바로는 화성이 우리 태양계에서 그나마 생명체가 존재했던 가능성이 높은 행성이죠.
이로써 생명체의 생존에 가장 필요한 물과 산소가 존재했는지, 아니면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임무입니다.
오퍼튜니티는 높이 1.5m, 너비 2.3m 길이 1.6m이며, 무게는 180kg입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작동하며, 바퀴는 총 6개 달려있습니다. 최고 속력은 5cm/s이며, 평균 속력은 대략 5분의 1 정도인 0.89cm/s이죠.
굉장히 느리죠 ㅋㅋㅋ 참고로 오퍼튜니티와 스프릿에는 9.11테러 사건을 기리기 위해 세계 무역 센터 건물의 금속이 실려있다고 하네요.
오퍼튜니티에 탑재된 컴퓨터는 20 MHz RAD6000 CPU로 RAM 128MB, ROM 3MB, 플래시 메모리 256MB, 작동 온도는 -40 ° C에서 40 ° C 사이로 방사성 동위원소 히터를 통해 이 온도를 유지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전기 히터도 부착되어있다고 합니다. 화성의 온도가 워낙 오락가락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전력원인 태양 전지는 1 화성일 동안 4시간의 충전을 통해 140 W의 전력을 충전하고 여분의 전력은 리튬이온배터리에 저장되어 야간 활동용으로 썼다고 하네요.
오퍼튜니티에 달려있는 대략적인 카메라 장비들
오퍼튜니티의 카메라 장비들
오퍼튜니티의 팔에 달린 장비들
오퍼튜니티의 성과
오퍼튜니티는 이제까지 탐사 로봇 중 가장 많은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1위로 2004년부터~2018년까지 총 45.16km를 이동했으며,
2위는 Lunokhod2(USSR, 1973년) 39km입니다.
또한 오퍼튜니티는 활동 41일째 되던 날, 화성에 물이 존재했을 수 있는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바로 암석의 가로로 물결치듯이 새겨진 흔적이 남아있는 사진이었죠.
오퍼튜니티가 촬영한 화성 물로 쌓인 퇴적층
과학자들은 이를 물로 인해 운반된 물질이 쌓여서 만들어진 퇴적암의 한 종류일 수도 있다고 추측합니다. 과거에 한 시절에는 화성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가설에 힘을 불어 넣는 큰 성과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동물이 아닌 아메바 같은 단세포이지만요. 어쨌든 작지만 생명체가 맞긴 하니깐요 ㅋ
그리고 2004년 10월 13일, 오퍼튜니티는 자신의 파노라마 카메라에 얇은 서리가 생성되어 있음을 포착했다. 서리는 지구에서 대기 중의 수분이 낮은 온도에서 표면에 달라붙은 채로 얼어붙어 생성되는데, 화성에서도 이가 나타나는 사실을 확인했고
화성에도 계절의 영향을 받으며 구름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퍼튜니티가 찍은 권운형 구름
2004년 11월 17일, 탐사 중이던 인듀어런스 분화구 안에서 촬영한 하늘에서 구름을 발견했는데, 이는 지구의 권운형 구름과 형태가 비슷했으며 다음날에 촬영한 구름은 전보다 더 짙어졌음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화성의 기후도 지구처럼 계절의 영향을 받으며 그에 따라 구름의 지속 시간이나 그 짙음의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또한 오퍼튜니티는 화성에 떨어진 운석을 발견했죠,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운석을 발견한 건 최초라고 합니다. 2005년 1월 19일, 오퍼튜니티는 자신이 화성에 하강할 때 사용했던 열 차 폐막 근처에서 전혀 손상되지 않은 상태의 배구공 크기의 순수한 운석을 발견했는데,
화성에 떨어진 운석
이는 자신의 열 차 폐막에서 이름을 딴 ‘Heat shield rock’으로 명명되었고 오퍼튜니티에게 탑재된 분광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철과 니켈이 풍부한 운석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오퍼튜니티 팀의 과학자들은 놀라운 반응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운석이 있는 메리시 아니 평원의 배경과 더 자세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고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최초의 운석 발견이란 쾌거를 이루어 냈다며 평하더군요.
오퍼튜니티가 착륙때 사용했던 빈 착륙선
참고사이트 - 위키백과,나무위키